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와이셔츠’는 영어의 화이트 셔츠의 일본식 발음이며, 정확하게 말하면 드레스 셔츠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로마 시대의 의상인 스브그리(Subgry)에서 기원해 14세기 노르만 지방의 한 귀족에 의해 지금과 비슷한 모양을 갖추었다. 당시의 셔츠는 목을 감싸 추위를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수트와 함께 입는 일종의 속옷 개념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드래스 셔츠의 품격은 대개 소재에서 결정되는데 조직이 치밀하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우아한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수트에는 면 소재 드레스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인데, 칼라의 형태는 와이드 스프레드나 버튼다운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다. 반면 칼라의 길이가 짧거나 벌어진 각도가 좁은 것은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화이트 컬러는 거의 모든 클래식 수트에 무난하게 어울리며 블루 컬러는 비즈니스 셔츠로 많이 쓰인다. 핀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도 종종 사용한다.
< 제일모직 GOLDENTEX STYLE BOOK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