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수트의 원단을 소개할 때 항상 원자재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유되어 있는 정보가 항상 적은 것았습니다. 그래서 원자재에 대한 정보를 제냐사 사이트에서 한번 모아봤습니다. Ermenegildo Zegna의 비스포크 수트 원단들이 항상 훌륭한 이유는 원자재의 구매에 많은 정성을 들이고 선진 기술과 오랜 경험에서 얻어지는 노하우때문인 것 같습니다.


 1. 울(wool) – 양의 털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20억kg의 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양모는 1년에 한번 털을 깎아 나오는 메리노 양모로, 의류에만 사용되는 미세하고 곱슬한 섬유로 되어 있습니다. 최고급 울은 연간 생산량이 15%에 불과하고, 19.5마이크론 이하의 섬도(섬도란 섬유의 평균 두께를 뜻합니다. 표준 측정 단위는 마이크론(µ)이며, 1 마이크론은 1mm의 1/1000입니다.)를 가지고 있는 극세사 울입니다. 라니피시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해마다 호주의 경매 시장에서 최고급 울원단을 선별해 구입하고 있습니다.
울은 약 20가지 기준을 통해 분류됩니다. 섬도, 길이, 청결성, 강도, 단섬유의 제한 비율, 길이 및 섬도의 균일성, 색상, 불순물이 없는 상태, 스타일 등이 주요 기준이 됩니다. 이 가운데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이 바로 섬도(섬도란 섬유의 평균 두께를 뜻합니다.
표준 측정 단위는 마이크론(µ)이며, 1 마이크론은 1mm의 1/1000입니다.)입니다.

2. 모헤어(MOHAIR) – 염소 털

모헤어는 앙고라 염소에서 생산되는 섬유로, 앙고라라는 이름은 터키의 수도이며, 2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앙카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최고 품질의 모헤어는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터키는 텍사스 만큼이나 넓은 지역에서 앙고라 염소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의 모헤어는 광택, 청결성, 섬유 균일성, 불순물이 없는 상태 등에서 단연 뛰어납니다. 광택 외에도 복원력이 뛰어난 모헤어는 최고의 주름 방지 천연 섬유라 할 수 있고, 따라서 퍼머넌트 프레스(permanent-press)( 면직물 또는 면과 화학섬유의 혼방직물이나 그 제품에 가열처리를 하여 항구성이 있는 보형성() ·방추성() ·주름유지성 등을 부여하는 가공이다. 천에 수지를 침투시키고 일단 건조시킨 후 재단 ·재봉을 하고 제품이 된 뒤에 프레스로 정형()하여 이것을 고압 ·고온으로 처리한 다음, 미리 스며들게 한 수지를 축합시켜 제품의 모양을 고정시킨다. 이러한 가공을 한 것은 착용 중 또는 세탁 등으로 인하여 주름이 잡히거나 모양이 망가지는 일이 없어 취급하기가 편리하다. 주로 와이셔츠 ·블라우스 ·슬랙스 ·스커트 등에 이용된다. – 구김 방지 가공의 한 종류) 가공 의류에 가장 적합합니다.

모헤어는 편물 및 직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극세 직물은 생후 6개월 정도의 새끼 모헤어에서 첫 번째로 깎아낸 털로 만들어집니다. 두께 27-30마이크론의 매우 가늘고 광택이 있으며 투명한 흰색 털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가늘고 아름다운 모헤어 원단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새끼 모헤어에서 나온 털은 1년동안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모헤어의 19%에 불과합니다. 라니피시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해마다 열리는 경매 시장에서 두께가 27마이크론 이하인 극세 모헤어를 사들이고 있으며, 실제로 세계에서 직조용 새끼 모헤어 털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업체입니다.

3. 캐시미어(CASHMERE) – 염소 털

캐시미어는 특히나 귀한 최고급 직물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연간 생산량이 500만kg에 불과합니다.
캐시미어 직물은 이란,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터키, 인도 등지에서 사육되는 캐시미어 염소라는 특정 종의 염소에게서 얻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급 캐시미어는 혹독한 기후 조건을 가진 중국 내몽골에서 나옵니다. 내몽골산 캐시미어는 14-15마이크론의 섬도, 섬유의 길이와 균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캐시미어 양들은 추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중 구조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깥쪽 표면은 두툼한 털로 되어 있고 몸에 가까운 안쪽은 ‘듀베(duvet)’이라 불리는, 짧고 미세하며 따뜻한 털로 되어 있습니다. 봄이 되면 양치기들은 이가 긴 갈퀴 모양의 쇠빗으로 조심스럽게 빗어서 털을 모읍니다. 이렇게 하면 이중 털이 분리되고, 이 가운데 듀베 부분만을 캐시미어로 제조합니다.

4. 알파카(ALPACA) – 낙타 털

남아프리카 낙타는 알파카, 라마, 비큐나, 과나코 등 4가지 종이 있습니다.

방목 야생 동물인 비큐나와 과나코와 달리 알파카와 라마는 선사시대부터 가축으로 사육되었습니다.

알파카는 볼리비아, 더 나아가 페루 같이 가장 고도가 높은 안데스 산맥(4,000~4,700m)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카 코트는 검은색과 적갈색은 물론 혼합색과 얼룩진 색, 심지어 흰색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임신 시기가 정해져 있고 임신 기간이 11개월 반인 어미 암컷은 우기 동안에 연간 2.5kg의 울을 생산하는 반면, 수컷은 4kg을 생산합니다.

알파카 농장은 주로 토착민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 방식에 따라 알파카를 기르고 있습니다.

5. 비큐나(VICUNA)

비큐나가 자연 서식하는 남아프리카에서 비큐나 털은 “신의 섬유”로 불리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아손이 구하러 다닌 “황금 양모”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원후 1200년 경에 시작된 잉카 문명에서 비큐나 털은 왕의 전유물이었고, 털을 깎는 행사는 모든 부족민이 참여하는 성대한 의식으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식민 통치 이후에 비큐나 사냥이 이루어지면서 그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1965년에는 생존 종이 5천 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되었고, 페루 정부는 멸종 위기에 놓인 종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보호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넓은 방목장에서 새로운 종을 사육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비큐나 울 판매를 금지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비큐나는 겨우 멸종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또한, 페루 정부는 비큐나 직물 유통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안데스 지역민들의 기본 재원이 될 2개의 생산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제냐 그룹은 이 컨소시엄에 가입했기 때문에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의 통제 하에 비큐나 직물을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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