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제일모직 2018년 봄/여름 슐레인 수트1

제일모직(서울대리점)에서 총 4권의 2018년 봄 수트용 번치북들이 들어왔습니다.

[ CHEILAIN SUIT I ] / [ VIP SUIT I ] / [ VIP SOLID ] / [ TEMPTATION SUIT I ]

4회에 걸쳐 번치북들을 정리해 보겠으며 이번 포스트는 그 첫번째 [ 슐레인 수트 1 ] 번치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일모직 2018년 봄/여름 슐레인 수트1

[ CHEILAIN ]

실내사육의 비밀 샤리울

우수한 품종의 슈퍼 메리노양을 실내사육이라는 획기적인 사육방법으로 얻어지는 샤리울.

샤리울은 섬유의 길이, 강도의 균일성, 우수한 염색성과 광택등에서 고급복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양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샤리 양모로 만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슐레인 샤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의 세계 최고 수준의 극세번수 방적기술, 그리고 특수 가공기술을 적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탄력과 구김 회복성이 뛰어난 최고급 남성복지입니다.

슐레인 제품은 세계 및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양복점에만 공급되고 있습니다.

SHARLEA

The unique fiber is grown under scientifically controlled conditions indoors, entirely sheltered from the elements.

The wool produced by this method is of exceptionally high tensile strength and a rare uniformity in both length and breadth of fiber, which is named Sharlea Wool.

Cheilain Sharlea is woven exclusively from Sharlea Wool and is ultra-soft and lightweight, with superior crease resistance.

presented by SAMSUNG C&T Corporation.


위 내용은 이 번치북에 인쇄되어 있는 원단의 원재료 샤리울에 대한 설명입니다.

내용은 2017 F/W [ CHEILAIN ] SUIT I 번치북 설명과 거의 같지만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으로 인수 합병되어 “제일모직”보다는 “SAMSUNG”이라는 브랜드를 강조하는 모습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원래는 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으로 변경된 데에는 정치적으로까지 가는 복잡한 이야기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정리된 글을 링크로 대신합니다.

제일모직의 고급스러우면서 클래식함을 책임지고 있는 슐레인 원단의 이번 수트1 번치북은 70여가지 샤리울 원단들로 묶여 있으며

작년 2017 S/S [ CHEILAIN ] SUIT I 번치북과 비교해보니 새로운 40여종의 원단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럼 원단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여 보시면 상세 내역에서 이번 시즌에 추가된 신상 원단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235~290 g/mt의 중량을 가진 원단들로 묶여 있으며 봄에 입기 적합한 260 g/mt 원단이 많이 있습니다.

슐레인 원단은 예전에 제가 모직의 수에 관해 정리한 포스트에서 보듯이 16마이크론대의 Super 150’s 수 원단으로 제냐의 Trofeo 원단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원단입니다.

4계절 수트에도 적합한 울 수트 원단들이며 샤리 울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하며 작년 보다 더 자연친화적인 원사로 직조하여 네츄럴함을 강조한 원단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수트 뿐만이 아니라 자켓으로만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유연성을 보여주는 원단들도 눈에 띕니다.

강렬한 체크나 스트라이프 무늬는 거의 사라졌으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로운 패턴들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온화한 느낌입니다.

혼용율을 보면 이번에 추가된 신상 원단들은 거의 다가 샤리울 100% 인 것 같으며, 지난 시즌의 원단들은 대부분 Cheilain Sharlea Wool로 표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번치북과 비교해 보니 몇몇 원단들은 실크가 섞여 있는 원단임에도 혼용율이 표시없이 Cheilain Sharlea Wool 만 적혀있었으며 중량도 다르게 표시된 원단들이 있어 작년 번치북에서 최대한 찾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완벽한 비스포크 수트를 완성함에 있어 원단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제일모직도 다른 해외 유명 브랜드처럼 좀 더 디테일하게 원단 정보를 표시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