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두 겹으로 덮는, 그래서 여밈이 중앙에서 왼쪽으로 비켜나 있는 스타일을 더블 브레스트라 한다. 아래 깃의 각도가 위쪽으로 올라온 피크트 라펠(Peaked Lapel)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통 여섯 개의 버튼과 두 개의 버튼 홀로 디자인 되는데, 이때 맨 위의 단추 두개는 장식적인 요소로 쓰인 것이며 평상시에는 활동성을 위해 위쪽 한 개의 단추 구멍만 채운다. 더블 브레스트 수트를 입을때는 몇가지 규칙이 있다. 재킷은 사이드 벤트가 있는 것을 서택하고 항상 와이드 스프레드 셔츠를 매치하며 앉을 때를 제외하고는 버튼을 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소 엄격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더블 브레스트가 드레시하고 포멀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다른 팬츠를 적절하게 코디네이션한 캐주얼한 스타일도 인기를 끌고 있으니 부담스러워 말고 한 번 시도해 보는것은 어떨까.

< 제일모직 GOLDENTEX STYLE BOOK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