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본적인 형태의 수트는 바로 싱글브레스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슴을 덮는 면이 외자락으로 된, 다시 말해 앞 여밈이 한줄로 되어 있는 스타일을 지칭한다. 더블 브레스트 수트보다 실용적이기 때문에 처음 수트를 구입할 때에는 싱글 브레스트가 적합하다.
깃과 라펠의 연결 부분이 V자 형태로 잘린 듯한 노치트 라펠(Notched Lapel)을 기본으로 하며, 대개 투버튼이나 스리 버튼으로 제작된다. 쓰리 버튼이면서 투 버튼처럼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스트라파타(Strapata)라고 하는데, 나폴리 수트에서 자주 쓰이는 기법으로 맨 위 버튼을 채우지 않으면서 라펠과 함께 돌아가 투 버튼 같은 맴시가 나게 하는 방식이다. 재킷의 라펠은 폭이 넓을 수록 클래식한 느낌을, 좁을수록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변형된 스타일의 싱글 브레스트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블브레스트의 특징처럼 여겨지던 피크트 라펠을 적용하거나, 원 버튼 또는 포 버튼으로 변화를 준 것이 그 예다.
< 제일 모직 GOLDENTEX STYLE BOOK 발췌 >